지난 9월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사가 50대50 지분 투자로 새롭게 탄생한 LG필립스LCD는 LG가 가진 세계 수준의 생산능력과 필립스가 가진 마케팅 능력을 결합해 단숨에 세계 2위의 TFT LCD업체로 부상했다.
출범 첫해인 올해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LG필립스LCD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모니터 시장 선점을 통해 2000년에 약 24억 달러, 2001년에는 33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월 6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680×880㎜ 라인 투자를 올해 하반기에 시작해 내년 4·4분기부터 정상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4·4분기 이후에는 LC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 추가 라인 증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LCD의 고화질화를 구현할 수 있는 저온 폴리기술 등을 개발, 양산라인에 적용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LCD, 잉크젯 컬러필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기술 개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LG필립스LCD는 LG와 필립스가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기술을 결합해 LCD TV 등 고부가가치 TFT LCD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과의 한판 승부를 벌여 명실상부한 세계 제1의 시장점유율과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