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유 열화 진단장비.MOF에 설치 의무화 "논란"

 계기용 변압변류기(MOF)에 절연유 열화 진단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항을 한국산업규격(KS)에 포함시켜야 하는지의 여부를 놓고 전기업계간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2일 전기·전력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절연유 열화 진단장비의 설치를 KS에 포함시킬 것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요청하면서 이의 채택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찬성하는 측은 MOF의 내부에 열화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기존의 단자함 외에 절연유 열화 감시장치용 단자함을 별도로 장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MOF는 변압기와 달리 직접 부하가 걸리는 부분이 아니므로 안전제고 효율성이 적고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MOF 재검정 제도를 부활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은 최근 업체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중 간담회를 개최, 전기안전공사·한국전력·업계의 관계자를 초청해 관련 조항의 포함 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허의원기자 ewheo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