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정보화의 핵심인 표준바코드 사용업체 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1만개를 돌파했다.
한국유통정보센터(이사장 김상하)는 지난 22일 문구업체인 뉴월드양행이 국내에서 1만번째로 표준바코드 제조업체로 등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세계에서는 독일·브라질·이탈리아·영국 등에 이어 12번째로 표준바코드 사용업체가 1만개를 넘는 회원국이 됐다.
이번 1만개사 돌파는 선진국보다 10여년 늦게 36번째로 국제상품코드관리협회에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을 감안할 때 큰 성과다.
표준바코드 사용업체는 사업 첫해인 지난 88년 151개 업체를 시작으로 94년 876개 업체(누계 2403업체), 97년 1468개 업체(6295개)에 이어 올해 2009개 업체가 신규로 등록해 이번에 누적등록업체 수가 1만개를 넘어섰다.
더욱이 지난 94년 이후 매년 평균 40% 이상씩 증가하는 등 최근 몇년 사이에 표준바코드업체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등록된 1만사 가운데 업종별 국제 표준바코드 활용 현황을 보면 식품업종이 5766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가전·광학기기(617개), 주방용품(669개), 화장·위생용품(573개)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정보센터 전정금 상무는 『유통과 물류정보화를 위해서는 상품코드와 바코드, POS시스템, 표준전자문서 등 세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특히 이번에 물류정보화의 핵심기반이자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표준바코드 보급업체가 1만개를 돌파해 앞으로 국내에서도 물류정보화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독일 10만사, 일본 9만9000사, 중국 3만8000사, 브라질 2만8000사 순으로 국제 표준바코드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