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악기 제조업체들이 연말연시 특수를 겨냥,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창악기·벨로체·한국전자 등 전자악기 업체들은 크리스마스·졸업·입학 등으로 전자악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겸비하거나 가격이 저렴한 신형 디지털피아노·신시사이저·마스터키보드 등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영창악기(대표 정낙원)는 새로운 고급모델인 신시사이저(모델명 K2600)와 마스터키보드(모델명 PC2)를 12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 출시될 신시사이저인 「K2600」은 음성합성다중구조(VAST)방식을 사용, 프로그램이 400개 이상에 달할 뿐 아니라 음향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제품은 8개의 슬라이더, 2개의 리본휠, 다양한 컨트롤러 스위치, 페달애프터 터치, 관악기 컨트롤러 등을 지원한다.
또 마스터키보드인 「PC2」는 자체 개발한 음원인 커즈와일의 화려한 사운드와 소리합성 기술, 미디사운드 모듈을 연결했으며 기존 마스터키보드에 128개 음색을 추가하고 소리합성(Tone EDIT) 기능까지 추가한 다기능 제품이다.
벨로체(대표 양원모)는 고급 전자악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으로 250만원대의 디지털피아노(모델명 EU590)를 새로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 디지털피아노는 LCD화면상에서 한글지원이 가능하고 50가지 리듬 외에 2가지 리듬을 고객의 취향에 맞게 내장시키는 「사용자리듬 기능(Users Style)」까지 지니고 있다.
이 제품은 또 플로피디스켓드라이브(FDD)를 장착, 디스켓에 저장된 데이터를 LCD화면으로 불러와 리듬·음정 등의 악보 반주연습을 할 수 있다. 특히 게임기능이 있어 오른손·왼손·양손 등을 연습할 때 각각 4단계의 난이도를 두고 점수를 매기는 등 효율적인 연습프로그램을 장착했다.
한국전자(대표 김충환)도 저가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59만원대의 디지털피아노(모델명 KDP600)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필요한 기능 위주로 설계해 사용하기가 쉽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