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가 미국 초저가PC 시장에 이어 미국 중가와 고가 PC시장에도 진출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10월부터 399달러와 499달러의 초저가PC를 기반으로 미국시장 개척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 1위권에 진입하는 등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최근 899달러의 중가제품(모델명 이몬스터)을 개발, 미국현지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가 이달말부터 e머신스사를 통해 미국 전역에 판매할 「이몬스터」는 인텔 펜티엄Ⅲ 500㎒ CPU를 비롯해, 64MB 기본메모리, 13G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8배속 CD롬 드라이브 등 최신사양을 갖추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 제품이 중가형 제품이지만 수요 대상을 기존 초저가PC의 주수요층과 같은 일반 가정용 시장으로 선정했으며 향후 이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이 제품이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본격화하는 미국 겨울철 성수기에 본격 출시됨으로써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또 이번 중가제품에 이어 앞으로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1000달러 이상의 고가시장에도 진출, 초저가에서 고가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제품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삼보컴퓨터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중가 PC시장 진출은 지난해 e머신스사 설립당시 「궁극적으로 고가시장을 겨냥할 것」이라는 사업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사업계획과 별도로 그동안 베스트바이 등 미국 현지 컴퓨터유통업체들에서 「중가, 고가 제품을 공급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