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99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슈퍼컴 어떻게 활용하나

 슈퍼컴퓨터는 당시대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세계 최초 컴퓨터 ENIAC의 성능은 약 5000FLOPS(Floating Pointing Operation Per Second:초당 부동소수점처리 연산횟수) 정도였으나, 반세기에 걸친 연구개발의 결과 CPU당 9.6G플롭스급의 연산성능을 보유한 제품이 등장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슈퍼컴퓨터의 용도는 매우 다양하다.

 기상예보, 유체공학, 우주항공, 의약제조, 석유시추, 핵 모의시험 등에서 사용중이며 최근에는 산업체 제품개발에 응용되면서 사용처가 크게 늘고 있다.

 자동차 개발업체들은 자동차 개발시 수많은 횟수의 자동차 충돌실험, 모의 테스트, 설계시험, 성능시험 등을 실시해야 하며 이 때문에 많은 비용을 소모해왔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에 슈퍼컴퓨터가 도입되면서 실제 충돌없이 모의 충돌실험이 가능해 이를 통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샌디아국립연구소,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 등에서 매년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슈퍼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슈퍼컴퓨터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고 있는 이유는 핵무기 모의시험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