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사기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국내 복사기 시장은 연초부터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다 벤처기업, 소호(SOHO) 창업자, 출판사업자를 중심으로 기업체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10월말 현재 6만대 수준에 달해 지난해의 5만9000대를 이미 넘어섰다.
이어 이달부터 겨울철 성수기가 본격화되고 복사기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총 복사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5만9000대에 비해 25% 이상 증가한 8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최근 벤처기업과 신규 창업사를 중심으로 분당 25장의 중급기를 집중 공급, 올해 월 평균 복사기 공급대수를 지난해에 비해 500대 정도 늘어난 2500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올 들어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는데다 중소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데 힘입어 월 평균 복사기 공급 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400대 정도 늘어난 1600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는 대형 인쇄형 프린팅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품목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 전체 복사기 공급물량이 상대적으로 낮게 증가했으나 월평균 공급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정도 증가한 1500대 수준까지 높였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