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정보시스템의 효율적인 구축방안 모색을 위한 「지식기반 행정구현을 위한 세미나」가 정보통신부와 쌍용정보통신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체신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 코리아 21」 사업과 정통부 주관 신개념 행정정보시스템 구축방안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업 타당성 검증과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는 김동선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CIO)을 비롯한 중앙, 광역 자치단체 공무원, 학계 교수와 시스템통합(SI) 업체 임직원 등 행정정보화 분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주제 발표와 논의가 이뤄졌다.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철환 국방대 교수는 「CALS/EC 관점에서 본 국가지식관리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국가 지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개별부서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보화와 지식 전략계획을 통합하는 국가차원의 종합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기업, 국민 모두가 지식 창출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범 서강대 교수는 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을 특성과 유형에 따라 분류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저장, 관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행정기관과 국민(또는 기업) 사이에 더욱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한국형 지식기반 행정모델」을 제시했다.
업계를 대변해 발표에 나선 이재원 쌍용정보통신 컨설팅 팀장은 「정보통신부 지식기반 행정구현을 위한 ISP 추진방안」이란 주제 아래 『사이버 코리아 21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지식기반 행정에 대한 정의를 세우고 지식기반 행정구현의 모델을 수립해 현행 시스템과 정책에 대한 평가 작업을 실시한 후 선진사례 벤치마킹 방법을 도입하는 등의 체계적인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오라클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실무 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미국 오라클과 후생성의 지식관리 시스템 구축과정을 지식관리 대상과 구축방법, 효과 및 시사점 등으로 나누어 상세히 소개하는 사례 발표도 있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