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발매된 김건모 6집 「Growing」이 50만장에 달하는 사전 주문에 힘입어 전국 음반판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가운데 후속 마케팅으로 준비하고 있는 김건모 신곡의 MP3음악파일 판매에 음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새앨범 발매와 동시에 MP3파일 유료 판매를 기획하고 있는 김건모의 음반기획사 건음기획(대표 김건모)과 음반제작사 도레미레코드(대표 박남성)는 음반판매 추이를 지켜보며 적절한 시기에 MP3파일 판매를 시작, 음반판매에 시너지효과를 노리겠다는 것.
양사는 당초 MP3파일 판매를 26일로 계획했지만, 시중 소매점의 음반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어 조금 더 늦춰도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과 빨리 MP3를 판매하는 것이 음반판매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상반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미레코드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마케팅 방법인 만큼 매우 조심스럽다』며 『음반판매와 MP3파일 판매 두가지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시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 김건모 6집 타이틀곡 「Say Good Bye」을 포함, 전체 13곡을 모두 MP3파일로 제작해 나눔기술의 「렛츠뮤직」(www.letsmusic.com)사이트와 IMD의 「올MP3」(www.allmp3.co.kr)사이트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