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벤처기업이 「근거리 이동용 전기자동차」 시제품을 내년초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형 근거리 이동용 전기자동차 개발을 목표로 지난 3월 설립된 까로모터스(대표 강민철)가 바로 그곳. 까로모터스는 현재 납축배터리를 이용해 1회 충전으로 40∼50㎞를 주행할 수 있는 전동식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자동차는 경사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을 고려해 발열량이 적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BLDC형 모터를 사용하고 있다. 또 경사지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고 미끄럼 현상을 줄일 수 있는 제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까로모터스는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BLDC모터와 컨트롤러 등 핵심부품의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디자인 업무를 경험한 전문 디자이너가 전기자동차 디자인 개발을 맡는 등 맨파워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강민철 사장은 『국내에서도 근거리 이동용 전기자동차가 생산되고는 있지만 주로 외국에서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까로모터스는 대부분의 부품을 직접 설계하거나 국산 부품을 이용해 우리나라 지형에 강한 한국형 전기자동차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