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7월부터 부실 투신사에 대해 자산·부채이전 방식을 적용, 즉시 정리하기로 했다. 또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시장이 내년안에 국제적인 수준으로 대대적으로 개혁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주말 증권·투신 사장단 세미나에 참석했던 이헌재 위원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29일 전했다.
이에따라 금감위는 전면적인 채권시가평가가 실시되는 내년 7월부터 부실 투신사가 나올 경우 공적자금 지원으로 연명시키지 않고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바로 정리하기로 했다.
또 올해까지 금융기관의 하드웨어적인 구조조정이 대충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주식·채권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거래소, 코스닥 등 유가증권 시장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기로 했다.
특히 채권시장의 안정없이 자본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는 만큼 채권시장의 기본 인프라 육성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