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자연구소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신기술 개발노력을 강화해 웨이브프론티어를 세계 수준의 안테나 전문업체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최근 최대 18개의 위성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멀티 빔 위성수신 안테나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는 웨이브프론티어의 윤석용 사장은 내년중 100달러 수준의 보급형 위성수신 안테나를 양산하는 한편 앞으로 방송·통신용 안테나의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러시아 국립 전자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멀티 빔 위성수신 안테나는 위성TV를 비롯해 WLL과 LMDS, 위성인터넷 등 광대역 주파수를 한꺼번에 수신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앞으로 정보통신 기술이 발전할수록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사장은 『위성TV 안테나의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4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앞으로 안테나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판단돼 최근 웨이브프론티어를 설립, 안테나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연구개발 인력을 늘리고 R &D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안테나의 개발·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동안 무역업체를 운영하며 성장산업인 정보통신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해온 윤 사장은 우연한 기회에 멀티 빔 위성수신 안테나의 개발인력을 만나게 돼 이를 계기로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진출했다.
최근 선보인 멀티 빔 위성수신 안테나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내년에 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윤 사장은 안테나 기술을 기반으로 첨단 정보통신기기의 개발에도 나서 중장기적으로 웨이브프론티어를 세계적인 통신기기 전문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또한 『기존의 사업경험을 살려 웨이브프론티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 외에 자금·마케팅 문제의 해결에도 주안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