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에 충실하라. 그러면 기회는 온다.」
언제고 닥칠지 모를 위기를 극복하고 또 기회를 잡기 위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은 이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꼭 직장을 옮기지 않더라도 자기개발은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실력 못지않게 실력을 외부에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직종이나 직위에 상관없이 가치를 바깥으로 자신있게 알리는 사람이 진짜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력서를 작성하는 일에서부터 사람의 눈길을 잡아 끌 수 있도록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헤드헌터들은 특히 신문이나 잡지 그리고 전문지 등을 탐독하고 대부분은 거기서 헤드헌팅 대상을 찾는다.
어느 분야에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신문이나 잡지 등 매체에 기고하거나 세미나 등에 적극 참여하는 게 자신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자신의 내재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작업은 자신의 업무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한 헤드헌터는 『영어와 컴퓨터는 기본이고 업무처리능력은 탁월하며 엔지니어이면서 동시에 경영능력이 있는 이른바 테크노MBA』면 만점짜리 간부라고 말한다.
이처럼 능력을 개발하려면 자신의 현재를 돌이켜 보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는 것이 좋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로서 전문가들은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쯤 자신의 이력서를 꼼꼼히 작성해 볼 것을 권한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게 또 한가지 있다. 현직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들 대부분은 어디에 가서도 호감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한 헤드헌터는 개인적인 자질이나 능력은 우수한 점수를 받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주변의 평가가 좋지 않아 성사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말한다.
조직의 조화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은 결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새로운 21세기에는 사람이 더 중시되는 만큼 조직에 조화로운 인물상은 능력조건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나치게 잦은 이직이 경력관리에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지적도 새겨들을 만하다.
헤드헌터들에 따르면 한 직장에서 적어도 4, 5년 정도는 근무하는 게 좋다고 한다. 40대에 직장을 옮기는 경우는 세번째나 네번째 이동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직할 때마다 분야를 바꿔가며 옮기는 것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직할 때 또 하나 지적되는 것이 연봉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라는 점이다.
우선은 옮겨갈 직장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역할 등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새로운 조직에서 함께 일할 동료나 상사가 어떤 유형의 인물인지를 알아보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또 업무환경과 분위기는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과 어떻게 다른지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것을 알아본 후에 연봉을 고려해도 늦지 않는다고 충고하고 있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