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정부부처 정보화 "모범생"

 「모든 문서는 전자결재로.」

 지난 9월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98년도 정부부처 전자결재처리건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중소기업청이 10월에는 91.4%의 전자결재율을 기록, 정부부처 정보화의 주역임을 입증했다.

 중기청은 지난 10월 총 1131건 중 91.4%인 975건을 전자결재로 처리, 전자결재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97년 3월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본청뿐만 아니라 11개 전국 지방중소기업청의 전자결재 실적까지 포함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중기청은 행자부의 98년도 15개 부처 전자결재 현황조사에서 평균치 21.2%를 크게 넘어선 58.6%를 기록해 정부부처 중 전자결재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전자결재율 조사에서 행정정보화를 추진중인 행자부(50.4%), 정통부(48.0%), 환경부(22.1%), 관세청(21.3%)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과학기술부(12.5%), 노동부(2%), 통계청(5%), 경찰청(1.9%), 산림청(3.4%) 등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중기청의 이같은 전자결재율 증가는 본청과 11개 지방중기청의 전자결재시스템과 통신회선을 지속적으로 확장, 전자결재 속도를 56Kbps에서 2Mbps로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한준호 중기청장이 최근 노트북을 이용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문서결재에 나서고 있어 중기청내 전자결재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