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암코, 아남반도체 서울.부천.부평공장 추가 인수 타진

 지난 5월 아남반도체 광주공장(K4)을 인수, 암코테크놀로지코리아를 출범시킨 암코테크놀로지가 아남반도체의 나머지 3개 반도체 패키지·테스트 공장(K1·2·3)에 대해서도 인수를 추진중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마케팅 전문업체인 암코테크놀로지는 13억∼14억달러를 투입, 서울 및 경기도 부천, 인천 부평에 위치한 아남반도체 패키지·테스트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아남반도체 채권단과 협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암코테크놀로지는 총 13억∼14억달러 가운데 8억달러를 3개 공장 인수에 사용하며 5억∼6억달러를 아남반도체의 주식인수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그러나 아남반도체가 부천에 설립, 운영하고 있는 반도체 일관가공라인(FAB) 인수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암코테크놀로지는 아남반도체가 운영했던 4개의 반도체 패키지·테스트 공장을 모두 인수, 반도체 패키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며, 아남반도체는 공장매각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사업에만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