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의 PC를 다수 사용자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비젼테크정보시스템(대표 김정원)은 1일 자사 연구팀이 1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PCI버스와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포트를 이용해 한 대의 PC를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PC게이트(PCGATE)」를 개발, 특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PC게이트로 PC를 공유하려면 PCI와 USB 포트가 장착된 키보드와 연결장치, 별도 고안된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공유 PC 사용자들은 문서작성, 표계산, 데이터베이스, 그래픽 등 모든 컴퓨터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대의 모뎀으로 인터넷과 전자우편을 동시에 이용할 수도 있다.
또 CD롬, 프린터 등의 주변기기도 공유할 수 있어 PC를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윈도 95와 98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오는 10일께 출시될 예정이다.
비젼테크의 조진형 전무는 『PC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하드웨어 용량과 내부 통신장치인 버스의 고성능화가 이루어져 PC 자원을 분할, 복수 사용자가 이용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따라서 향후 PC게이트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