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홈쇼핑 채널, 인터넷 쇼핑몰 동영상서비스 도입

 케이블TV 홈쇼핑업체들이 자체 인터넷 쇼핑몰에 동영상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이 1일 자사 인터넷쇼핑몰에 동영상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39쇼핑도 오는 20일 새롭게 단장한 인터넷쇼핑몰을 공식 오픈하면서 동영상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케이블TV 홈쇼핑업체들이 인터넷쇼핑몰에 동영상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는 것은 전자상거래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특히 TV홈쇼핑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 다른 사이버몰과 차별화하면서 홈쇼핑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터넷쇼핑몰 동영상서비스의 경우 TV홈쇼핑용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인터넷상에 띄울 수 있기 때문에 가시청권이 한정돼 있는 TV홈쇼핑의 한계를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은 지난 1일 자사 인터넷쇼핑몰(www.lghs.co.kr)을 통해 주요 판매상품에 대한 동영상서비스를 개시, 네티즌들에게 보다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동영상 상품정보는 바탕화면에서 「인터넷방송국」이라고 표시된 배너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이 동영상서비스는 11월중 생방송된 장면을 그대로 인터넷상에서 재현해 상품의 설치 및 작동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이에 따라 기존에 상품의 단순 정지영상만을 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해야 했던 고객들은 이제 1개 상품당 30분에서 1시간에 걸쳐 상세히 소개되는 동영상을 보게 되므로 훨씬 정확하게 구입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LG홈쇼핑은 지난해 한국통신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주문형비디오(VOD) 시범사업에 참여해 네티즌들에게 동영상쇼핑몰을 제공한 경험을 갖고 있는 업체로 이번 동영상서비스에서는 상품설명 오디오와 동영상 작동의 일부 시차현상을 완전히 개선했다.

 39쇼핑(대표 박종구)도 동영상서비스가 포함되는 새로운 인터넷쇼핑몰(www.i39.co.kr)을 오는 20일 공식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휴렛패커드, 오라클, 아이소프트, 애플코리아 등과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최종 마무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동영상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쇼핑몰에서 TV생방송과 똑같은 상품소개 방송내용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확인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9쇼핑은 이를 통해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일 계획인데 앞으로 동영상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상품판매 방송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인터넷상에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