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백화점들이 3일부터 일제히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세일)행사에 들어간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현대·롯데 등 주요 백화점들은 특소세 인하에 맞춰 3일부터 가전제품 본격 판촉세일과 경매이벤트, 기획모델 특별판매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백화점에 따라 12일 또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연말세일은 특소세가 폐지되는 가전제품의 수요 증가와 밀레니엄 특수를 겨냥한 것으로 주요 백화점들은 특소세 인하를 기다려 온 고객들과 연말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3일부터 12일까지 「20C 마지막 특급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특히 특소세가 폐지되는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경매하는 가전 특별이벤트가 개최된다. 본점, 미아점, 영등포점에서 열리는 이 이벤트에서는 삼성 29인치 TV, 삼성 510L냉장고, 만도 김치냉장고 등을 10만원부터 경매한다. 이밖에 2만원·20만원·200만원 밀레니엄균일가전, 영국 명품대전 등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은 12일까지 「밀레니엄 파워세일」을 실시한다. 5일까지는 특소세 폐지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해 가전제품의 경우 다양한 염가 기획모델을 선보이고 있는데 소니 48인치 TV는 450만원, 린나이 815Q가스오븐레인지는 54만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100대에 한해 만도(94L) 65만원, 삼성(130L) 76만9000원, LG(91L) 54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동안 서울 전점에서 「99년 결산대바겐 행사」를 갖는다. 밀레니엄 이벤트로 서울과 수도권 전점에서 10일까지 5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 가운데 2000명을 뽑아 31일 한강 유람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입장권을 나눠주며 마라도와 부산 등을 여행할 수 있는 비행기와 철도승차권도 줄 예정이다.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에서는 5일까지 7층특설매장에서 만도, 삼성, LG 등 8개사 김치냉장고를 제품별로 한 대씩 판매가의 50%에서부터 경매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밖에 경방필백화점은 「연말결산세일」을 12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2일, 압구정점은 13일, 잠실점은 19일까지 「20세기 굿바이 세일」을 실시한다. 또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17일까지 「한아름 밀레니엄 세일」, 애경백화점은 13일까지 「새천년맞이 세일」에 각각 들어간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