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백과사전 세밑 판촉전

 연말연시 최대성수기를 맞아 CD롬 백과사전 업체들의 판매경쟁이 치열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D롬 백과사전 업체들은 연말 초·중·고등학교 방학부터 3월 신학기로 이어지는 CD롬 백과사전 판매성수기에 맞춰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두산동아(대표 장영균)는 오는 20일까지 「두산 세계대백과사전99」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다음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CD롬 백과사전을 판매해 지난해보다 7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한 두산동아는 이번 행사를 총 5장으로 구성된 「두산 세계대백과사전2000」 출시에 맞춰 판매촉진의 호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 가장 먼저 신제품을 내놓은 한메소프트(대표 이창원)는 「한메 디지털 세계대백과 밀레니엄」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잉크젯프린터를 제공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제품이 동서문화사의 「파스칼 세계대백과」 30권 전량을 CD에 수록했다는 점을 내세워 학생층의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브리태니커회사(대표 장호상)는 종이 백과사전의 인지도를 한글 CD롬 백과사전 시장으로 연결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초기시장 개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브리태니커회사는 TV CF를 준비하는 한편 조만간 출시될 「브리태니커 CD 2000 멀티미디어판」의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총 316명에게 노트북, 프린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멀티미디어 특성을 살릴 수 있는 CD롬 백과사전 수요도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000년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걸맞은 신제품의 내용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