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산제어시스템 본격 공급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서울 화력발전소와 삼량진 양수발전소 등에서 가동중인 유닉스 환경의 재래식 분산제어시스템(DCS)을 윈도NT 기반의 개방형 분산제어시스템인 「AnyPlant700」으로 교체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시스템은 PC기반의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해 가격을 기존 제품에 비해 50%정도 낮췄으며 윈도NT 소프트웨어를 채용해 호환성과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그동안 전용시스템의 문제점이었던 Y2K, 부품단종으로 인한 유지보수의 어려움, 호환성 차이로 인한 설비운영 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내 대형 공장에는 고가의 외국산 자동화 장비가 대부분 사용되었으나 이번에 AnyPlant 700이 개발, 본격 공급됨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