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는 세계적인 초우량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인해 미뤄왔던 정보전략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기업은행 전산정보화를 총괄하고 있는 박일책 이사(58)는 미래의 금융환경과 세계적인 금융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까지 구축한 정보인프라와 새로운 정보기술을 접목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기존 영업전략과 상품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유사상품이나 각종 제도를 통폐합, 업무 프로세스의 대폭적인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2000년대 전산정보화 전략은 무엇인가.
▲기업은행은 앤더슨컨설팅과 공동으로 이미 새로운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핵심분야별 14개 부문의 해결과제를 선정,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이행해 「21세기 선진금융시스템 구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뱅킹,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 신기술접목을 통해 은행 본연의 금융서비스 이외에도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거래기업에 대한 특화된 금융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된다. 특히 영업점의 경우는 단말기조작을 단순화해 창구업무를 대폭적으로 줄이고 섭외나 상담 등 업무의 질적 밀도가 높은 마케팅업무 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컴퓨터 2000년(Y2K)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은.
▲이미 지난 97년 5월부터 Y2K문제 해결을 위해 「Y2K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준비, 완벽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대내외 종합검증 과정을 거쳐 Y2K종합인증을 획득, 전산 및 비전산 전자원에 대한 대응을 완료한 상태다. 물론 만일의 사태에 대비, 백업시스템까지 구축해 놓았다.
-기업은행만의 특화된 시스템이 있다면.
▲국내 은행 최초로 본점과 지역본부 및 영업점을 인트라넷그룹웨어로 연계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PC형 통합단말을 통해 계정업무와 정보검색 및 조회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을 일원화하고 윈도NT 및 윈도98 등 개방형 환경을 접목했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