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과학기술진흥사업" 내년부터 본격화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오는 2002년까지 지자체 총 예산의 1% 이상을 연구개발 예산으로 투입한다.

 또 2004년까지 16개 전 지자체에 과단위 과학기술업무 전담조직이 설치되고 지역별로 전략·특화기술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마련, 내년에 298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2004년까지 지방과학기술진흥사업에 모두 1조3736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도자기 고급화기술 개발(경기) 등 지자체가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전략산업과 전통·특화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모두 3402억원을 지원하고 애니메이션센터(서울), 광기술연구소(광주), 오토밸리 조성(울산), 스피커음향기기기술혁신센터(충북) 등 지역기술혁신거점 육성을 위해 총 61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계·금속연구센터(대구), 산업용 멀티미디어센터(경남), 기초과학연구성과물 실용화(대전) 등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1230억원을 지원하고 신발·컴퓨터 특성화고교 설립(부산), 정보통신대학원 신설(인천), 광산업 관련학과 신설지원(광주) 등 지역별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962억원의 사업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정보지원시스템(울산), 산업기술정보화(충남), 기계정보지원센터(경남) 등 중앙정부에 비해 소외되어 온 지자체의 과학기술정보체제 구축을 위해 오는 2004년까지 1309억원을 배정하고 김천시민천문대(경남), 강릉오디오박물관(강원) 등 지방과학문화확산사업을 위한 예산으로 모두 70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과기부·행자부·교육부·산자부·정통부 등 10개 중앙부처의 역할을 배분해 지자체의 과학기술진흥시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