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 기반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네트정보통신, 정화시스템, 큐컴인터랙티브, 드림인테크, 인코모, 쓰리알소프트 등 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이 최근들어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머천트프로그램, 보안프로그램, 웹메일서버, 웹게시판 등 각종 웹 애플리케이션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리눅스기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국내 크고 작은 서버업체들이 인터넷 리눅스 서버를 대거 출시하고 나선 것과 맞물려 리눅스가 유닉스와 윈도NT의 뒤를 이을 차세대 OS로 급성장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네트정보통신(대표 박규헌)은 자바 기반의 머천트솔루션 e커머스21 3.0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동시에 중소기업 및 소호사업자를 겨냥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2종의 리눅스 버전을 업계 처음으로 출시했다.
정화시스템(대표 이홍섭)도 기존 유닉스나 윈도NT 기반의 제품보다 보안기능이 뛰어나고 값이 저렴한 리눅스 기반의 보안솔루션 제품군 「체루빔시리즈」를 업계 최초로 개발, 내년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큐컴인터랙티브(대표 남정우)도 불건전정보 차단기능을 강화하고 컬러테이블 기능을 추가한 리눅스 전용 웹 게시판 「아름아리 BBS 2.0」을 발표했다.
드림인테크(대표 정경석)도 USB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촬영한 자신의 모습이나 영화의 동영상을 메일로 보낼 수 있고 값이 저렴한 리눅스 기반의 웹메일 서버인 「이지메일」을 출시,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돌입했다.
인코모(대표 황흥순)도 외국산 제품에 비해 값이 저렴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리눅스 기반의 웹메일프로그램 「아크웹」을 출시하고 기업, 관공서, 학교시장 공략에 나섰다.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도 차세대 메일서버인 「메일스튜디오2000」을 리눅스업체인 레드햇에 번들로 공급키로 하는 등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리눅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리눅스 전문업체인 레드햇이 한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고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이 이 시장 진출을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