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스리콤 팜컴퓨팅 부문 얀코스키 CEO

 칼 얀코스키 전 리복회장이 최근 스리콤의 팜컴퓨팅사업부문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각) 발표된 그의 공식 직함은 스리콤의 이사 겸 팜컴퓨팅 부문 최고경영자(CEO).

 얀코스키는 지금까지 엔지니어 출신이면서 MIT에서 경영학을 전공,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접목시킬 수 있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경력도 능력 못지 않게 화려해서 지난 25년간 가전업계의 거인 소니를 비롯, 리복·폴라로이드·GE·메모렉스 등 거대기업을 거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소니 일렉트로닉스의 사장으로 5년간 재직하는 동안 그는 미국시장에서 소니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매출신장에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또 폴라로이드 재직기간에는 태평양 지사를 설립하는 등 회사를 글로벌업체로 키웠다. 지난해에는 스포츠회사 리복의 CEO로 옮겨 운동화에 임베디드 마이크로칩을 장착,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팜컴퓨팅의 CEO를 꿰찬 그는 이제 포스트 PC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팜파일럿 출시를 지휘하게 됐다. 그는 『전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폭넓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팜컴퓨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의 취임소식이 전해지면서 스리콤 주가는 소폭상승했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