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온 의료용 적외선 센서가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한국전자(대표 김충환)는 인체·자동차 등 발열체에서 나오는 열적외선을 영상화할 수 있는 첨단 의료용 열상 센서를 자체기술로 개발하고 최근 상품화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2∼6족 화합물 반도체를 통해 국내 처음 개발한 이 제품은 온도분해능이 0.1도 이하로, 미국·일본업체들이 개발·공급하는 기존 의료용 적외선 센서와 동등한 성능을 낸다.
한국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간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군사용·민수용 적외선 센서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의료용 열상기기에 이 제품을 실제로 장착, 실장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적외선 센서 개발은 차세대 적외선 검출기 제작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