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나 코스닥이 아닌 장외주식 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인터넷서비스 업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지난 1월 미래벤처뱅크가 「장외주식 전문정보제공 업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장외주식 정보서비스에 나선 이래 PBI·신한경영컨설팅·코리아밸류에셋·명일정보통신 등 이달까지 모두 20여개 업체가 비상장·비등록 업체의 주식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나섰다.
팍스엔젤(대표 박창기)은 7일 비상장·비등록 주식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www.paxangel.com)를 개설,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주로 거래소 형태의 장외종목 자동매매시스템을 제공하는 한편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투자정보에서 매매주선까지 논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외종목 토털서비스체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코리아밸류에셋(대표 이문종)도 장외종목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사이트(www.newstock.co.kr)를 개설,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현재 장외주식정보, 기업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리아엔젤」이라는 에인절을 결성, 2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우량 장외종목의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제이스톡(대표 송대식)은 명동사채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www.jstock.com)로 장외주식 시세정보와 매물정보, 기업분석정보, 장외주식시장 전망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하루평균 이용객은 2만여명이며 명동사채업체들은 물론 재테크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투자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조만간 에인절클럽을 결성, 직접 장외종목 거래에도 나설 예정이다.
인탑테크(대표 조명해)는 지난 8월 코스닥등록 예정기업과 정보통신 및 시스템통합(SIi)업체들에 관련된 장외종목에 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사이트(www.intop.co.kr)를 개설, 서비스중이다. 현재 시세표와 개별종목 분석, 추천종목, 매물정보 등 장외종목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엔젤클럽에 가입, 우량 벤처기업 투자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벤처뱅크가 비상장 투자상담, 벤처기업 인수합병(M&A), 중소기업 자금지원상담, 고급인력 채용알선 등을 포함한 장외종목 정보제공 사이트(www.venb.co.kr)를 운영중이며 개미군단클럽·글로벌에셋·코스닥벤처·백제파이낸셜·바이스톡·PBI 등도 전문사이트를 운영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외종목 증권정보를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생겨나는 것은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의 활황세에 따라 이들 예비등록업체 주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에 기인한다』며 『그러나 장외종목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제3거래시장이 개설되고 삼성SDS·두루넷·LG텔레콤 등 유망 장외 종목들이 코스닥에 진입하는 내년 초에는 이들 서비스업체의 설립붐도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