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에 온 맥스터 토니 슈 부사장

 『4∼8GB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의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현상이 내년 1∼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맥스터는 저가 모델의 대량공급 방식보다는 수익성이 높고 수급에 다소 여유 있는 10GB 이상급 대용량 위주로 국내 공급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주요 PC업체를 방문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토니 슈 맥스터 부사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PC공급업체들도 HDD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PC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매우 비중있는 사업 파트너로 위상이 커지고 있는 한국과 관계강화를 위해 다각도의 협력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HDD 공급부족 현상이 심각하게 벌어진 데 대해 『업체들이 Y2K문제로 HDD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판단,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런 추세는 내년도 상반기는 돼야 다소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4∼8GB대 HDD 공급 부족현상은 PC업체들이 HDD 용량을 10GB 이상으로 늘리는 대형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용량,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정책을 펼치고 있는 맥스터에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HDD의 수익성 악화로 HDD 공급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토니 슈 부사장은 포스트 PC부문이 HDD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를 개선해줄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슈 부사장은 『특별한 기술지원 없이 어떤 네트워크 환경에 쉽게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용 저장매체 사업을 한국의 서버 및 인터넷 업체들을 중심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