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계, 전문인력 확보 "팔걷었다"

 기업들의 전산투자 재개로 올들어 국내 IT시장이 크게 활성화하면서 IT 관련업체들이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팩코리아,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국내 주요 컴퓨터업체들은 IT 수요 확대와 함께 국내 전산환경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E비즈니스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전산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컴팩코리아의 경우 그동안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채용했지만 최근 디지탈과 탠덤을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전사 차원에서 SI·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5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한국오라클도 올 상반기 25명의 신입사원을 인턴 교육과정을 거쳐 선발한 것을 비롯해 올해에만 총 10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다. 또 올 연말까지 컨설팅과 고객지원 분야에서 각각 2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한국HP도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는 상시채용에서 탈피해 올들어서는 매월 한번씩 평균 1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한국HP는 올 연말까지 새로운 사업인 E비즈니스를 위해 추가로 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서비스·컨설팅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력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올들어서만 30명의 인력을 채용해 현재 종업원 수가 90명에 이르고 있는 한국EMC도 올 연말까지 인원 수를 1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내년에도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으로 인력확보에 나서 총 200명의 중견회사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한국후지쯔가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5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으며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올해 40여명의 인력을 채용해 종업원 수가 200명으로 늘어났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