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통신 이용.. 차량 속도제한 경보시스템 개발

 고려대학교 첨단 차량·교통연구실의 한민홍 교수팀은 최근 도로공사정보통신공단과 공동으로 RF통신을 이용한 차량용 속도제한경보시스템을 개발, 수원·기흥간 경부고속도로에서 시험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속도제한경보시스템은 도로변에 일정한 간격으로 송신기를 설치하고 차량에 수신장치를 장착, 전방 도로의 사고나 결빙 등과 같은 교통상황이나 규정속도 정보 등을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시스템은 또 차량의 과속상황을 파악해 운전자에게 경고음성이나 문자판을 통해 알림으로써 규정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만약 수차례의 과속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속주행을 강행할 경우에는 운전자에게 강제 제동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차량속도를 제한속도까지 감소시킴으로써 과속운전을 어렵게 만든다.

 고려대 첨단 차량·교통연구실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이 운전자의 안전주행을 추구하는 지능형 차량제어시스템으로 이를 확대적용할 경우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