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택산전자

 택산전자(대표 김창규)는 지난 90년 3월에 설립된 멀티미디어 및 위성통신기기 전문업체다. 사업초기에는 VGA카드 등 PC주변기기와 임가공생산 등에 치중했으나 점차 RF모듈레이터, 아날로그세트톱박스, 디지털세트톱박스, 스카이2 PC&LAN 등 통신기기 분야로도 사업을 넓혀왔다.

 디지털세트톱박스는 지난 97년 4월부터 1년 6개월에 걸쳐 이 회사의 영국 R&D센터와 국내 연구소에서 약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현재는 「FTA(Digital Free to Air)」 「AFT(Analogue & Digital Free to Air)」 「CI(Digital Common Interface)」 「CIP(Digital Common Interface & Positioner)」 등의 위성방송수신기를 개발,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카이2 PC&LAN은 PC에서 위성방송수신은 물론 위성의 고속네트워크를 통한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미국의 벤처기업인 B2C2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현재 일본의 NTT와 히타치에 공급할 정도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SMT 설비를 이용한 생산기술력도 우수해 현재 캐나다 ATI테크놀로지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의 제품을 고정적으로 계약생산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는 CAS(Viaccess Embedded), 케이블세트톱박스의 개발을 완료하고 향후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기술과 위성통신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위성 통합BOX 및 디지털TV 등을 개발, 디지털 멀티미디어 및 종합통신기기 회사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매출액 800원, 1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562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순이익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매출은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비중이 약 80%를 차지, 환율변동으로 인해 손익구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가산전자·두인전자·제이스텍 등 국내 업체와의 경쟁도 염두에 둬야 할 대목이다.

 택산전자의 공모주식수는 30만주, 공모예정가는 1만6000원이며, 청약예정일은 오는 20,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