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센터(SRC)와 공학연구센터(ERC) 등 올해로 사업이 종료된 우수연구센터 17곳에 대한 정부의 연구비 지원이 내년부터 중단된다.
13일 과학기술부는 올해 신규 지정된 우수연구센터 13개 센터를 포함, 현재 61개에 이르고 있는 우수연구센터 중 사업이 종료되는 17개 연구센터의 연구비 지원을 내년부터 전면 중단하고 내년중 총 440여억원의 예산을 새로 투입, 20여개의 우수연구센터를 새로 지정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그러나 지역협력연구센터(RRC)의 경우 현재 계속사업으로 진행중인 37개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 185억원만을 확보, 내년도 신규지정 여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우수연구센터 지원사업이 종료된 연구센터는 올해 사업이 종료된 과학연구센터 6개와 공학연구센터 7개 등 13개를 포함, 30여개에 이르게 됐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사업이 종료되는 17개 우수연구센터의 경우 원칙적으로 연구비 지원은 없으며 올해와는 달리 별도의 예산이 확보되어 있지 않아 추가지원이 어렵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올해의 경우 「우수연구센터 9년 지원 종료 기본대책」을 통해 지원종료에 따라 예상되는 연구중단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센터유지가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연간 3억원 이내에서 3년간 차등 지원하고 확보된 연구장비의 관리 및 공동 활용이 필요한 센터에는 연간 1억원 이내에서 3년간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었다.
우수연구센터는 대학 차원에서의 학제간 대규모 협동연구를 통해 국가적인 주요 과학기술과 관련되는 미래지향적인 연구와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교류 및 산·학·연 협동을 주요 목표로 센터당 3년 단위의 중간평가를 거쳐 최장 9년까지 매년 10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