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벤처기업인 다믈멀티미디어(대표 정연홍)는 최근 일본 산요전기의 반도체부문과 기술공급계약을 체결, 「MP3복원 반도체기술」을 수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비메모리 반도체기술을 수출하는 것은 극히 드물며 벤처기업에 의한 수출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MP3복원 반도체기술」은 MP3플레이어의 신호를 해독하는 칩에 들어가는 회로설계기술로 산요반도체는 다믈멀티미디어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MP3복원칩을 생산, 세계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다믈멀티미디어는 50만달러의 초기 라이선싱료를 받게 됐으며 앞으로 5년동안 매출에 따라 최소한 600만∼700만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믈멀티미디어의 정연홍 사장은 『이 기술은 휴대형 MP3플레이어뿐만 아니라 휴대폰, CD 및 미니디스크(MD)등과 MP3플레이어 복합 제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국내외 비메모리반도체업체에 대한 기술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올초 삼성전자 비메모리반도체 연구원을 주축으로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7명의 연구원 전원이 경력 10년 이상의 설계 경험을 갖고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