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업계, 지문인식기술 적용 출입통제시스템 개발 박차

 홈오토메이션(HA) 제조업체들이 지문인식기술을 채택한 출입통제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하니웰·서울통신기술·현대통신산업 등 HA업체들은 아파트 주민들의 지문을 미리 입력시켜 두면 출입시 이 지문을 인식, 출입을 허용하는 지문인식기술을 적용한 아파트단지용 출입통제시스템을 상품화하기 위해 제품 규격 및 개념 정립 작업에 들어갔다.

 HA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대다수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차별성·고급화를 강조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지문인식기기를 채택한 출입통제시스템 도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A업체들은 아파트 출입통제시스템 「툴」이 열쇠→마그네틱방식 카드→비접촉방식 카드에서 내년부터 지문인식방식이 도래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은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제조사를 물색중이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장효림)은 최근 출입통제시스템에 적용할 지문인식기기 규격을 확정하고, 연구소에서 제품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내년부터 건설사들이 분양(2003년 입주예정)하는 아파트시장을 대상으로 지문인식기기가 장착된 HA시스템 영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하니웰(대표 권태웅)도 지문인식기기를 아파트단지 출입통제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규격 정립 및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현대산업기술(대표 이내흔)은 지문인식기기의 규격을 연내 확정하기 위해 검토중이다.

 HA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보화 아파트의 개념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확산되면서 이들 아파트에 지문인식기기를 장착한 출입통제시스템 도입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에 대한 신뢰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영업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