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디아블로」를 통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국내시장에는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가 공급하고 있다.
3개 종족간 세력다툼을 줄거리로 삼고 있는 이 게임은 종족간 밸런스가 잘 잡혀 있고, 그래픽·사운드 등이 뛰어나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판매량이 최근 100만카피(확장팩 포함)를 돌파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는 작년말 13만카피 판매에 이어 현재까지 총 55만여카피가 판매됐으며 올 1월 출시된 확장팩 「브루드 워」 45만여카피를 포함해 100만카피 이상이 판매됐다.
이같은 판매량은 통상 3만카피 이상만 팔리면 히트작으로 꼽히는 국내 PC게임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스타크래프트의 판매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더 놀랍다. 카피당 3만5000원에 판매돼 스타크래프트의 매출액은 350억원 정도. 이같은 매출은 지난해 국내시장 규모와 거의 맞먹는 것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 외에도 싱글플레이 중심의 PC게임을 「배틀넷(Battle net)」이라는 전용 인터넷서비스와 접목시켜 네트워크 게임시대를 개화시켰다는 점에서 국내업계에 좋은 교훈과 자극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