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리빙사업부", 경영혁신 활동 대폭 강화

 「전자레인지와 마그네트론 분야는 세계 1위, 세탁기 분야는 세계 5대 메이커로 부상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리빙사업부는 새 천년 목표를 이같이 설정하고 경영혁신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리빙사업부의 경영혁신 활동은 이미 대내외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올해 경영혁신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 지난달에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경영혁신 대상에서 최우수 사업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업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아예 「세계 1위를 향해 매출을 2배로 늘리고 효율은 3배로 높인다」는 내용의 「챌린지 123」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영혁신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사업부는 벌써부터 원가절감 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리빙사업부가 내년에 달성 계획으로 잡고 원가혁신 목표는 올해의 30%. 수원공장과 해외공장 및 협력회사를 연계해 원가절감을 위한 VCI(Value Cost Innovation)활동을 동시에 추진해 이를 달성,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초단납기 스피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회사의 부품 공급단계에서부터 생산 및 최종 공급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GSCM(Global Supply Chine Management)체제로 묶어 「전세계 5일 공급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리빙사업부는 이를 지원하는 툴로 선진 플래닝 시스템인 「리듬 패키지」를 도입키로 했다.

 삼성전자 리빙사업부의 김정인 부장은 『수출 주도형 제품의 경우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최근 환율이 1100원대로 상승한데다 판가 하략률도 평균 10%에 달해 연간 20% 이상의 원가하락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해 이익률을 높이는 것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김정인 부장은 특히 『삼성전자 리빙사업부는 그동안 생존차원에서 원가절감 활동을 추진해왔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공격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매년 10% 이상의 경상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