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일부터 펜티엄Ⅲ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PC가 인터넷PC로 판매되며 내년부터는 노트북도 인터넷PC 제품군에 포함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와 11개 인터넷PC사업자협의회(회장 윤준호)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어 펜티엄 Ⅲ CPU를 탑재한 고급형 PC를 인터넷PC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고급형 인터넷PC는 종전의 셀러론 466㎒ CPU 대신에 펜티엄Ⅲ 500㎒ CPU를 탑재하고 64MB의 메모리에 10∼13GB의 하드디스크, 16MB의 그래픽메모리 등의 규격을 갖춘 제품이다.
가격은 15인치 모니터와 17인치 모니터를 포함할 경우 각각 137만원과 149만원을 넘지 않을 예정이어서 대기업들의 동급 규격 제품보다 20만∼30만원 저렴하다.
인터넷PC 공급업체들은 이 제품을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공급키로 했으며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업체들은 연말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노트북도 인터넷PC 제품군에 포함시켜 하위 기종에서 고급 기종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