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6일간 Y2K 비상 체제

 Y2K문제가 우려되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는 정부·공기업·민간기업에 소속된 전산전문인력 37만여명이 총동원돼 비상경계체제에 들어간다.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연말연시 Y2K 비상대비계획」을 이같이 보고했다.

 남궁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연말연시 Y2K 비상대비와 관련,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정보통신부에 「Y2K 정부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주관부처에는 「분야별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궁 장관은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13대 중점분야 중 금융, 전력/에너지, 통신, 원전, 운송 등 10개 분야의 Y2K는 문제해결을 완료했고 중소기업, 산업설비, 행정분야도 99%대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소기업이나 개인용, 구형 PC 등에 한해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00년 1월 4일까지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Y2K 상황종료를 선언하고 곧바로 2월 29일 윤년문제 대비태세로 전환할 예정이다.

 남궁 장관은 또한 「CDMA 이동통신 해외진출 현황」 보고에서 국내기업들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대만·미얀마 등과의 CDMA 협력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