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검색사이트 "화제"

 네티즌들의 마음을 미리 읽고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공하는 신개념 인터넷 검색사이트가 대학창업 벤처기업에 의해 탄생됐다.

 이얍(Iyap · www.iyap.co.kr)이라는 이 사이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객체지향시스템연구실(주임교수 김형주)이 창업한 웹오메가가 구축한 것으로, 네티즌들이 정보를 검색할 때 그 과정을 미리 시나리오 형태의 패키지로 구성해 주제어 검색이 아닌 자연어 질의처리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웹오메가는 이얍의 정보DB에 각종 질의어와 관련한 정보검색자의 여러 행동모형을 패키지 형태로 구축, 이용자가 한번의 질의어 입력으로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게 했다.

 이용자가 「휴대폰을 사려면」이라는 자연어 형태의 질의어를 입력하면 △휴대폰 구입 △휴대폰 꾸미기 △휴대폰 사용방법 △분실시에는 이렇게 등 총 4,5단계의 행동유형에 관련된 정보를 한번에 제공하게 된다.

 웹오메가는 이같은 서비스를 위해 컴퓨터 공학도뿐 아니라 산업심리학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인지과학 및 행동과학에 기반한 가상 행동모델을 설정, 이에 입각한 서핑 시나리오와 서핑 패키지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에는 일본 여행하기, 컴퓨터 구입, 중고차 구입 등과 같은 실속있는 정보에서부터 떡볶이 만들기, 군대가는 남자친구를 위해, 하루 공짜로 놀기 등 재미있는 정보는 물론 벤처 창업하기, 영화 만들기, 수의사 되는 길 등 전문정보에 이르기까지 1000여종의 모형별 패키지가 구비돼 있다.

 웹오메가는 또 다양한 요구를 가지고 인터넷을 항해하는 네티즌들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대학원생·주부·직장인 등 각계 100여명의 서핑팀을 확보하고 다양하고 참신한 서핑 패키지를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