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산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던 유망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이 이곳을 떠나 독립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박영일)은 최근 박영일 원장과 쓰리알소프트의 유병선 사장 등 20개 진흥원 산하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4기 입주사 졸업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메일스튜디오 2000」 개발업체인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 바이러스 백신 치료프로그램 「바이로봇」 개발업체인 하우리(대표 권석철), 「터보팩스2000」으로 인터넷 팩스 국산화에 성공한 폴리픽스(대표 김재훈) 등 4기 졸업업체들의 평균 입주기간은 12.6개월로 진흥원 창업지원실 입주업체들이 이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업체 가운데 지난 6월 입주한 쓰리알소프트는 지난달 미국 레드햇, 넷월드, 케이블&와이어리스 등과 투자유치 혹은 제품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네띠앙, 보라넷, 네이버컴 등에 제품을 공급, 올해 20억원의 내수판매가 예상되는 등 사세가 크게 확장돼 최단기 졸업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CIH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인 「바이로봇」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하우리도 설립 1년만에 매출 20억원을 달성한 유망 벤처기업으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함께 국내 백신시장을 이끌고 있다.
「터보팩스2000」으로 잘 알려진 폴리픽스 여성전문 포털서비스 「아이지아(www.izia.com)」 운영업체인 오픈아이(대표 이혜정), 알짜리눅스 개발 주역인 한국리눅스비즈니스(대표 김우진·현재 리눅스원으로 통합), 인터넷 카드업체인 레떼컴(대표 김경익) 등도 이번에 진흥원 창업지원실을 떠나 제2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이밖에 4기 졸업업체는 웹플레넷(대표 권혁), 디비에스코리아(대표 남종우), 메드엠소프트(대표 이상섭), 오픈스펙(대표 여운재), 제이에스정보통신(대표 이희창), 비에스피(대표 김동호), 엘프텍(대표 권기열), 콘텐츠코리아(대표 이영아), 한국지텍(대표 이재형), 디지탈웨이브(대표 원태환), 웹웨어(대표 손상기), 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 셈틀로소프트(대표 최승실), 씨티아이테크놀로지(대표 이동환) 등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