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소프트웨어(SW)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2008년까지 총 1815억원을 투입해 SW 및 멀티미디어 사업 지원, SW산업 거점지역 육성 등을 골자로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SW사업지원센터와 멀티미디어지원센터 설치, SW산업 거점지역 육성 등 SW산업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특히 부산정보단지에 SW산업 거점지역을 조성해 연구개발·창업·마케팅 등 모든 지원시설을 집적키로 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시비 75억원, 국비 100억원, 민자 210억원 등 총 3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산정보단지내 대지 3000평에 건평 7000여평 규모의 SW종합 복합타운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 1월 부산시 남구 대연동 센츄리시티빌딩에 개소할 예정인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모두 60개의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를 입주시켜 첨단장비와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유망 SW업체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현재 운영중인 영도 소프트웨어창업지원센터를 가상현실(VR)과 컴퓨터그래픽 등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개발기지로 확대, 운영하고 모라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시스템진단 등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기지로 각각 특화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특히 SW산업 육성에 필요한 자금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2001년까지 총 120억원 규모의 부산벤처투자펀드를 조성, 우수 벤처기업과 SW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정보화촉진기금 500억원을 활용해 기술개발 및 시설개체 사업을 지원하고 시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200억원을 경영과 판로 안정을 위한 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부산시는 SW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게임SW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 실무인력을 매년 400명씩 양성, 5년간 2000명을 배출하는 한편 부산지역의 SW관련 교수 및 현장 실무자 등 전문인력 DB를 구축해 SW전문인력 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일본·미국 등 4, 5개 지역에 SW제품 판매지원센터 구축 △부산지역 공공기관의 SW사업 발주시 지역업체 참여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해외마케팅 강화 △지역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2002년부터 5년간에 걸쳐 부산국제 게임 엑스포를 개최키로 하는 등 부산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위한 16개 사업을 확정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