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일반공모에 "뭉칫돈"

 한 벤처기업이 코스닥 등록전에 실시한 일반공모에 3740억원의 거액이 몰렸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와 원격영상감시시스템, 인터넷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3R(대표 장성익)는 지난 16, 17일 이틀간 한빛증권을 통해 47만5000주(주당 모집가액 2만원)의 일반공모를 실시한 결과 모두 3740억원의 청약금이 몰려 3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상당수 벤처기업들이 마구잡이로 인터넷 공모를 실시하면서 거품논쟁이 제기되는 점을 의식, 일반공모만 했는데도 이 정도의 공모신청금을 끌어모았다는 것이다.

 96년 10월 서울대 교수 19명과 제자들이 자본금 2억8000만원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지난 8월에 실시한 3차 증자로 자본금이 6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86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