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음반산업지원센터(가칭)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출범한다.
문화관광부는 음반산업 고도화와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중인 음반산업지원센터 설립사업을 내년도 우선 사업과제로 확정, 총 200여억원의 소요자금 중 132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곧 서울 중심 지역을 대상으로 연건평 3700여평 규모의 건물 임차에 나서며 임차 건물이 확정되는 대로 디지털 녹음 음반 장비 및 관련 기자재의 발주에 들어가는 등 늦어도 내년 상반기께는 이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문화부는 특히 첨단 제작설비를 위해 오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30억원씩 약 9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성,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세부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1월에는 운영주체를 결정하는 한편 재원이 부족할 경우 문화산업진흥기금을 투입키로 하는 등 센터 운영을 이른 시일내에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을 이미 확보, 센터 설립에는 별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운영주체를 어떤 식으로 결정하고 맡길 것인가에 대한 과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센터가 설립되면 토털 오디오 산업 육성기반을 마련, 수출경쟁력이 강화되고 한국음악의 정체성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음반산업의 고도화에 활력소로 작용하는 등 이점이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음반업계는 그동안 음반기획 제작 체제의 낙후와 스타시스템으로 인한 왜곡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음반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해 왔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