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아, 통신부품시장 "출사표"

 규소강판 코어 생산업체인 한국코아(대표 유광윤)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통신부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94년 자회사인 미래통신을 설립, 통신장비사업을 전개해온 한국코아는 미래통신의 소재·부품 사업부를 한국코아 연구소로 통합, RF 부품의 개발활동을 강화하는 등 통신부품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코아는 우선 내년 3월부터 2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미래통신 및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이동통신단말기용 듀얼 모드 주파수합성기(PLL)를 양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후속모델로 발진기와 수정진동자 등을 개발해 생산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초소형 듀얼 모드 PLL이 성능면에서 기존 수입 제품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저렴해 앞으로 적지 않은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코아는 규소강판 코어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함에 따라 앞으로 통신부품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 2002년 통신부품의 매출을 5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05년에는 통신부품 매출비중을 1000억원 규모로 확대, 통신부품의 사업비중을 전체 매출의 2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