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전자계산기라는 말로 해석되던 컴퓨터(Computer)의 발명은 20세기 최대의 사건이라 부를 만하다. 현재 컴퓨터가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최초의 컴퓨터는 1946년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존 모클리와 존 에커트가 설계한 에니악(ENIAC)이다. 무게만 무려 30톤, 1만7468개의 진공관을 사용한 집채만한 크기였다. 미국 국방부 산하 탄도연구소의 의뢰로 개발됐으며 사람이 7시간 정도 걸리던 탄도계산을 단 3초만에 해치워 당시에는 놀랄만한 성능을 자랑했다. 그러나 에니악은 현재 286급 PC에도 못미치는 정도의 성능에 불과한 역사속의 컴퓨터였다.
컴퓨터 역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사건은 역시 PC의 등장. 컴퓨터의 대중화를 앞당김으로써 정보화 혁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개인용 컴퓨터인 PC는 81년 대형 컴퓨터업체 IBM이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MS의 운용체계인 도스(DOS) 등을 탑재해 내놓으면서 붙인 이름이었다. 이후 PC는 대중들의 삶 자체를 변화시키며 끝없는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