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료 포털 탄생

 PC통신의 유료정보를 능가하는 국내 최대 유료 콘텐츠 사이트가 내년 1월 1일 탄생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이코인·아이캐시 등 3사는 22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 PC통신업체의 유·무료 정보제공자(IP)와 웹상의 정보제공자(CP)를 통합하고 각사의 소액전자화폐로 정보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유료 콘텐츠 사이트인 「씨피랜드닷컴(cpland.com)」을 구축하기로 했다.

 노머니는 씨피랜드닷컴 전체 운영 및 과금시스템, IP·CP에 대한 각종 지원을 맡고 이코인과 아이캐시는 콘텐츠의 소액결제시스템을 각각 제공하게 된다.

 3사가 공동운영하는 씨피랜드닷컴은 기존의 PC통신업체와는 달리 가입비나 월정액 없이 콘텐츠 이용료만을 받을 예정이어서 PC통신업계가 주도해온 온라인 유료정보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특히 씨피랜드닷컴은 문자서비스 기반의 유료 IP를 인터넷 기반의 유료 CP로 전환하려는 PC통신업체들과 치열한 한판승부가 불가피하고 무료이용이 일반화된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 여부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어서 관련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사는 지금까지 40여 IP·CP와 이미 계약을 맺었으며 연내에 200여 전문 콘텐츠업체를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고 내년까지 콘텐츠 제공업체수를 1000개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3사는 이 사이트를 통해 구축된 유료정보를 인터넷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업체나 대형 쇼핑몰업체에도 유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씨피랜드닷컴은 IP·CP에 홈페이지 개설은 물론 1000원 미만의 소액결제 및 모든 과금체계와 관련한 제반 부문을 지원해 회원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