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업체인 우진전자(대표 공창식)의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을 두고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한 것인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의도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안희천씨(47·자영업)는 지난 21일 우진전자 주식 18만주를 31억2500만원에 취득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우진전자도 이날 저녁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안희천씨(14.38%)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증권사 관계자들은 안씨가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려 주식 매집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우진전자가 비록 97∼98년에 적자를 냈지만 올해에는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초박판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생산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 M&A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