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시장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17포인트나 급등하며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보합권으로 밀렸다. 특히 일부 종목들은 하루사이에 상한가와 하한가를 넘나들면서 주가 부침이 극심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어서 조정기미가 비춰지기만 해도 급매물이 쏟아지고 다시 매수주문이 폭증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여기다 매매체결이 1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하는 등 코스닥증권시장의 취약한 전산환경도 불안한 시장상황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의지 등 코스닥시장에 대한 발전전망은 밝지만 분위기에 편승한 공격적인 매매패턴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당분간 종목선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