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는 첨단 기술 및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비즈니스 관련 첨단기술 전문잡지 「레드헤링(Redherring)」은 최신호에 내년에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10대 주요 첨단 비즈니스 추세」를 발표했다.
첫째, 전자상거래업체와 소매 유통체인의 제휴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다.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들은 상품배달과 재고관리가 떨어지고 기존의 소매 유통체인들은 전자상거래망 구축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절박감에 사로잡혀 제휴가 크게 늘어난다.
둘째, 기업간 인터넷 거래 촉진용 웹사이트 등장이 활발해질 것이다.
기업간 거래 중개 사이트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우위 사이트는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해진다.
셋째, 희망 정보만 주문형으로 공급하는 웹사이트 기술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다.
정보를 주문형으로 공급하는 웹사이트들은 현재 원시적인 수준에서 본격적인 주문형 정보공급체제로 가기 위한 노력들을 활발하게 편다.
넷째, 무료(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다.
올해 등장한 리눅스의 사례에서 보듯 무료 소프트웨어가 범용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인터넷상에서 공개개발된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더 활발해진다.
다섯째, 인간 염색체 코드 해석을 활용한 생체의약품의 상용화가 진행될 것이다.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질병이나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상당수의 난치병 치유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상용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관련업체는 큰 수익을 얻게 된다.
여섯째, 첨단기술문제 비중이 증대될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 후보들이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저마다 인터넷 등 첨단기술의 전문가처럼 보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일곱째, 인터넷 접속료가 사라질 것이다.
기존 소매 유통체인뿐만 아니라 은행과 슈퍼마켓, 증권사 등이 자사 홍보를 위해 무료 웹사이트 접속 서비스에 적극 참여하게 되며 무료 접속 서비스 업체도 급속히 늘어난다.
여덟째, 벤처캐피털이 활성화될 것이다.
인터넷 관련 첨단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벤처캐피털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홉째, 인터넷 열기가 유럽으로 본격 확산될 것이다.
영국에서는 올해 전자상거래 장관직이 신설되는 등 유럽의 노력이 활발한 만큼 미국의 경쟁상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열번째,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서비스가 활발해질 것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프로그램의 경우 기업 내부의 관리·유지보다 외부 전문가 활용이 훨씬 저렴한 만큼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s)업체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