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소세의 폐지로 군부대 매점(PX)을 통한 가전제품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는 군납 시장을 통해 매년 3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왔으나 특소세 폐지로 군납 제품의 이점이 사라짐에 따라 이 시장이 적게는 50%에서 크게는 70%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군납시장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종전의 경우 군부대 PX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특소세 등 세금이 거의 없어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으나 이제는 시중에서 제품을 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져 집 근처의 대리점이나 할인점을 통해 편하게 구매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가전업체들은 군납시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군납시장을 통한 매출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군납을 통한 수익성도 적어 큰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
또 군납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등 말썽의 소지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홀가분해 하는 분위기다.
한편 가전제품 군납시장은 LG전자가 200억원, 삼성전자가 100억원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업체까지 포함해 350억원 규모를 형성해 왔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