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은 내년을 이동전화단말기사업 약진의 해로 삼는다. 무선호출기로 사업기반을 다진 이 회사는 지난 7월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에 진출, CDMA방식 PCS폰인 「NCP6000」을 출시해 최근까지 한통프리텔에 5만5000대를 공급했다. 이어 내년에는 셀룰러폰 2기종, PCS폰 2기종을 개발해 본격적인 이동전화단말기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PCS폰인 「NCP6100」과 「NCP6200」을 내년 1월과 8월에 출시해 내수에서 15만대, 3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셀룰러폰에서도 내년 3월과 6월에 「NXC3200」과 「NXC4000」을 출시해 내수에서 16만대, 459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모델 4기종의 수출을 본격화해 내년에만 28만1000대, 819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스탠더드텔레콤은 북미·중동·동남아시아 등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내수시장에서 한통프리텔과의 공급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안정적인 물량과 가격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스탠더드텔레콤의 제품개발 전략은 「다양한 부가기능 내장」으로 집중된다. 특히 별도의 핸즈프리세트가 필요없는 스피커폰(NCP6000) 기능과 MP3플레이어 겸용 제품(NXC3200)에 시선이 모아진다. 또 내년 1월에 출시될 NCP6100은 전화번호자판과 송화기 부분이 아래로 밀려나오는 슬라이딩타입이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주력제품인 NCP6000은 반경 3m 이내에서 손대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스피커폰 기능을 비롯해 벨소리 변경기능, 글꼴(바탕체·반고딕체·샘물체·필기체) 변경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또 200개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고 예약통화, 기념일관리, 불통지역 경고음기능 등이 있다.